2010년부터 시작되는 윤종신의 음악적 각오이자 하나의 발표패턴이자 앨범제목이 바로 ‘Monthly'다. 말 그대로 다달이 싱글이던 앨범이던 어떤 형태든지 음악적 산물을 내놓겠다는 얘기다.
보통 몇 년,몇 달 만에 내는 방식의 소모성 그리고 노래를 만들 당시와 발표할 당시의 시기 차이에서 오는 감정적 괴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느끼는 평소의 감정과 그 특유의 이것저것 수시로 상상하고 곡 쓰고 가사 쓰고 하는 즉흥적인 작업형태를 그때그때 발표하는 형식으로 소화하고 배출해내고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얘기.
‘Monthly'는 윤종신의 삶이다.매달 살아가는 이야기,그때그때 느껴지는 감정들 많은 것들을 노래화 하려고 한다.사실 'Monthly'란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되었다.1월에 나온 MNET DIRECTOR'S CUT에서 만든 두곡 ’새로고침‘’빈 고백‘으로 이미 시작이 되었다.이렇게 한두곡씩 쌓여 십여곡정도가 되어 9월에 앨범이 나오면 ’Monthly 2010 September' 이런식으로 앨범이 출반된다.
이제 곧 윤종신의 공식 홈페이지(www.yoonjongshin.com)가 새단장을 한다.그는 공식 홈페이를 적극 활용하려 한다.신곡의 일부를 공개하기도하고 녹음현장,그 노래의 데모 상태를 들을 수 있고 완성까지의 만들어지는 과정,노래에 얽힌 이야기등을 그 시기에 같이 공개하고 즐긴다. 이 생각들이 ‘음악은 놀이’라는 커다란 깨우침을 최근에 느끼고 실행에 옮겨졌다고 한다.이젠 팬들과 음악으로 놀고 자주 정서적 교감을 하잔 얘기.
‘Monthly’는 대대적 홍보와 물량공세를 할 수 없다.하지만 음악을 생활화하고 조금 더 팬들과 가까이 하려는 노력의 시작이다.여러가지 말이 많을 수 있지만 실리적으로 손해보는 일일수도 있지만 음악을 좀 더 열심히 해보겠다는 그의 각오로 받아들여지길 그는 바란단다.
p.s
윤종신은 2009년부터 곡을 데뷔 때처럼 어쿠스틱 기타로 쓰기 시작했다. 훨씬 명료해지고 간단해진 화성의 곡들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윤종신은 2010년부터 Folk와 Rock이 가요계판도를 조금씩 바꾸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상을 전했다.
윤종신은 본인의 Monthly Project의 정식 명칭을 '월간 윤종신'(YOONJONGSHIN)으로 정하였다. 월간 YOONJONGSHIN 5월호에 실릴 노래는 두곡이다.
그런데 같은 한곡에 다른 가사,다른 편곡이다.한 곡이 편곡에 따라 그리고 가사에 따라 어떻게 느낌이 달라질 수 있는가를 알 수 있다.
만남은 본능과 느낌에 충실하라..이별은 철저히 상대방을 배려하며 이성적으로 하라는 윤종신 사랑관 중의 일부를 엿볼 수 있는 두 곡.
‘본능적으로’는 새롭게 떠오르고있는 힙합계의 신예 ‘Swings'이 featuring을 해..윤종신 음악의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있다.
Monthly 2010 June
윤종신의 먼슬리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6월호가 나왔다.요즘 윤종신이 빠져있는 Folk sound의 음악이다.5월에 시도 했던 ‘본능적으로’,‘이성적으로’처럼 같은 멜로디를 전혀 다른 두 편곡으로 선보이며 대조적인 가사와 창법으로 그의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첫트랙 ‘넌 완성이었어’ 에서는 좀더 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으로 사랑에 빠진 도시 속한 남자를 표현했고 두 번째 ‘치과에서’는 아주 사실적이고 치밀한 표현으로 충치치료와 이별 견디기를 묘하게 비교,비유하며 가요 가사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윤종신 MONTHLY 2010 July
80년대 롤러장과 나이트 클럽을 뒤흔들던 New Wave 와 Italo Disco 의 사운드를 기억하는지?
이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추억에 사로잡혀 다시한번 몸을 들썩이게 할... 그 시절을 모르는 팬들이게는 현제 Synth pop이라는 이름로 다시금 부활하고 있는 에너지 가득한 복고댄스의 진수를 경험하게 해줄 윤종신의 싱글 '바래바래'이다.
현재 영국에서 Producer, DJ로 활동중인 아티스트 Postino 가 편곡으로 참여한 이곡은 전설적인 빈티지 드럼머신의 투박한 사운드와 무그베이스의 탄력적인 저음으로 곡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힘있고 시원시원한 신디사이저음들이 Postino의 세련된 감각으로 어렌지되어 싱어송 라이터 윤종신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오리지널 버젼의 바래바래 는 충분한 펀치감과 현대적인 사운드의 화려함을 유지하면서도 80년대의 따뜻한 아나로그 사운드의 매력을 한가득 품고 있으며 6분50초란 긴시간으로 리믹스 되어진 또 하나의 바래바래는 처음부터 곡을 차근차근 듣기 시작하면 어느순간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정신 놓고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기쁨을 줄 새로운 구성의 바래바래 리믹스이다.
윤종신 MONTHLY 2010 August
이번엔 두개의 추억이다. 바로 '해변의 추억'...두곡은 처음부터 조만 다르고 코드진행이 똑같다. 하지만 다른 멜로디,다른 편곡으로 낮(Day),밤(Night)...즐겁던 그리고 그리운 기억으로 노래는 갈라진다. 이번에도 윤종신은 비주류적 실험을 계속한다.
7월호의 “바래바래”의 복고사운드에 이어 넘쳐나는 현란한 디지털 섬머송의 홍수속에 우크렐레,통기타,나일론 기타로 맞선다. 조용히 그는 또 두곡을 이 여름 대중속으로 던진다.혹 반응이 없을 지라도 그의 긴 시도는 멈추지 않을 거란다.
이번 월간 윤종신 9월호의 타이틀 곡은 <후회 王>. 이 곡은, 국내 감성 발라드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의 발라드 가수 김연우가 객원보컬로 참여, 윤종신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헤어진 연인과의 헤어짐을 후회하며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애틋한 가삿말이 돋보이는 <후회 王>은 김연우의 한층 더 무르익은 가창력과 감수성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사실 <후회 王>은 윤종신이 2년 전 작사, 작곡했던 곡 이였으나 노래와 딱 맞는 주인을 찾지 못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기구한 운명의 노래였다. 이후, 윤종신은 현재의 음악스타일과 맞게 재 편곡, 결국 이 곡의 주인은 김연우가 되었다.
80년대를 풍미했던 데이비드 포스터풍의 발라드로 여전히 윤종신은 여러 장르에서 그의 특기인 복고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7월호에 이어 영국에서 유학중인 POSTINO와 편곡작업을 함께 하였다. 요즘은 흔하지 않은 정통 발라드의 정수를 감상하시라…
MONTHLY 2010 OCTORBER
2010 새롭게 시작하는 윤종신의 앨범 “MONTHLY”
行步 2010 YOON JONG SHIN 발매에 앞서 먼저 공개하는 "월간 윤종신 10월호'"‘그대 없이는 못살아(늦가을)’
2010년부터 시작되는 윤종신의 음악적 각오이자 하나의 발표패턴이자 앨범제목이 바로 ‘Monthly'다. 말 그대로 다달이 싱글이던 앨범이던 어떤 형태든지 음악적 산물을 내놓겠다는 얘기다. 보통 몇 년,몇 달 만에 내는 방식의 소모성 그리고 노래를 만들 당시와 발표할 당시의 시기 차이에서 오는 감정적 괴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느끼는 평소의 감정과 그 특유의 이것저것 수시로 상상하고 곡 쓰고 가사 쓰고 하는 즉흥적인 작업형태를 그때그때 발표하는 형식으로 소화하고 배출해내고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얘기..‘Monthly'는 윤종신의 음악적 삶이다. 매달 살아가는 이야기,그때그때 느껴지는 감정들 많은 것들을 노래화 하려고 한다 - 4월 첫 싱글 보도자료中
한 달에 한두 곡씩 발표하는 'Monthly Project' 이후 '월간 윤종신'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올해 4월부터 시작했던 자칫 무모할 수 있었던 음악적 시도가 이제는 10,11,12월호가 같이 실려진 '행보 2010 윤종신' 이 한 장의 앨범으로 출시되었다. 1월에 MNET 'DIRECTOR'S CUT' 에서 만들어져서 린,유희열과 함께 했던 '새로고침''빈고백'을 시작으로 그의 2010년 음악적 행보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12월까지 16트랙이 실려있다. 그리고 10월21일 10월호 곡인 그대없이는 못살아(늦가을)가 뮤직비디오와 함께 선공개 되었다.
윤종신의 2010년이 이 앨범에 녹아있고 2011년에도 월간 윤종신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10월호
그대 없이는 못살아 (늦가을)
월간 윤종신 4월호에 실렸던 봄 version이 포크기타의 푸근함을 강조했다면 이번 늦가을 버전은 피아노와 스트링 그리고 윤종신의 목소리가 더 깊어지고 고독해진 느낌으로 한 남편의 이야기를 아내에게 전한다.앨범 발매 전 팬들 그리고 부모님의 사진을 미리 공모해서 꾸민 감동적인 M/V 선 공개로 화재가 된 곡.
11월호
Walking Man
윤종신이 40대를 살아가는 마음을 이 노래에 담았다고 한다.지금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통기타와 예전의 윤종신 음악에선 볼 수 없던 투박한 피아노와 스트링사운드로 텁텁한 가을의 아련함을 선사하는 포크송.
이별의 온도 (Title Song)
이 앨범의 타이틀곡..우리 가요에서 윤종신만 하는 윤종신표 발라드다. 복고의 기반을 둔 그의 정서가 묻어나는 흡사 예전 '부디'의 투박하고 애절하고 록기타와 스트링의 어우러짐이 요즘 세대에겐 정말 참신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상을 해본다.슬프고 그립고 쓸쓸하고 쌀쌀한 노래.
12월호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을 노래하는 윤종신의 여름'팥빙수'에 이은 겨울 시즌 송…설레는 크리스마스 그리고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대하는 12월에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이 한 곡에 녹아내었다.
2011 月刊 尹鍾信 JANUARY
월간윤종신 2011년 1월호는 윤종신 자신이 너무나 좋아하고 열렬한 팬인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함께 했다.피아노 김광민 콘트라베이스 이순용 드럼 크리스 바가(Chris Varga)의 재즈트리오 구성으로 1월의 겨울밤을 묘사했다.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잊을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윤종신이 새해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김광민 피아노 선율이 고스란히 그들에게 옮겨준다.데뷔 초기에 재즈 분위기의 곡을 간혹 불렀던 윤종신의 목소리는 이제는 두터워진 중후함으로 이 장르에 제법 어울린다.그의 어덜트 컨템포러리에 대한 접근에 또다른 시도로 보여진다.그리고 올해 김광민과는 몇번의 작업이 더 있을 것이라고 한다.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이근호 편곡 김광민
PIANO 김광민 DRUM Chris Varga CONTRABASS 이순용
2011 월간 윤종신 2월호 '바바바' (부제: 화해송) featuring 이상순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2월..초콜릿을 받은 남자들의 답가는 보사노바다.
롤러코스터, 베란다 프로젝트 그리고 3년 동안의 네덜란드 유학으로 한층 더 섬세해진 터치를 보여주는 이상순의 나일론 기타와 윤종신의 수분을 쏙 뺀 까칠뽀송한 목소리가 함께 한다. 다툼으로 토라진 여자친구에게 슬며시 다가가 화해를 유도하는 '비굴오그라듬'의 진수를 보여주는 윤종신의 가사가 백미다.
Guitars & Bass 이상순 Percussions 김현준 Chorus 하림
윤종신 <2011 月刊 尹鍾信 March>
월간 윤종신 3월호 이번엔 20년전으로의 시간여행이다..거기엔 윤종신의 절친한 동료 이현우가 함께한다..
두곡은 한 이야기로 이어져 있으며 윤종신이 부른 '거기까지만'은 이별 상황 그리고 이현우가 부른 '너없이 산다'는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후의 이야기다.
'거기까지만'은 90년대 초 유행하던 전형적인 단조발라드의 진행을 따라 우리 대중들이 좋아했던 애조띤 선율에 윤종신의 초창기처럼 가녀린 목소리가 더해져 요즘의 직설적인 화법의 이별가와는 다른 뭔가 우회적이고 섬세한 한 남자의 이별의 심정을 담아내었다.
이번 월간 윤종신 3월호의 타이틀 곡인 '너없이 산다'는 윤종신이 6년전 써놓았던 곡으로 모든 가사와 편곡을 이현우에 맞추어 진행을 했다. 가사 속에 이현우의 히트곡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헤어진 다음 날' '꿈' '후회'등의 제목을 등장시키며 그의 남성적인 창법과 화법으로 표현되는 이별후의 체념이 당시 유행하던 화려한 팝발라드 편곡과 함께 듣는 사람을 90년대 초중반 우리 가요의 황금기 속으로 데려다준다.
월간 윤종신 3월호의 컨셉은 다분히 30대 이상의 90년대 가요를 듣고 자랐던 대중들을 위해 준비되었고 그보다 어린 20대나 10대들에겐 오히려 참신한 시도의 노래들로 다가가길 바란다.
2011년 월간 윤종신은 1월호부터 피아니스트 김광민, 2월호 기타리스트 이상순, 3월호 이현우까지 다른 뮤지션들과 피쳐링해왔으며 그리고 4월호도 너무나 반가운 한 가수가 윤종신의 노래와 만난다. 동료들과의 또다른 만남이 올 한해 월간 윤종신을 지루하지 않게 너무나 풍요롭게 우리의 귀와 가슴을 어루만져준다.
정말 오랜만이다. '장필순'. 월간 윤종신 4월호에 모신 아티스트는 장필순이다. 언뜻 윤종신의 음악과는 안 어울릴 것 같은 그녀의 목소리는 이번 노래 '결국 봄'에 무난히 스며들었다. 작년 4월에 시작한 월간 윤종신은 딱 1년째를 맞았고 당시 썼던 보도자료에 포크록 '막걸리나'를 발표하며 조심스럽게 포크음악의 도래를 예견했던 윤종신은 다시 이번 4월호에 전형적인 3핑거 주법의 포크음악을 선보였다. 장필순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움, 포근함과 까슬까슬함이 공존하는 오묘한 그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윤종신의 가사와 멜로디를 그녀의 노련한 카리스마는 한껏 자기 것으로 요리한다.
'결국 봄'은 의심 많고 잔뜩 오기와 심술 품은 일부의 사람들에게 세상 힘빼고 믿고 살자는 윤종신 특유의 낙천주의적 긍정주의적 노래이다.
2011 월간 윤종신 5월호는 'One song One sound Two story Two voices'다. 두 이야기의 노래가 하나의 편성, 편곡으로 묶여져 한 곡으로 만들어진 구성이다. 두 남자는 이별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와 속내를 가지고 있다. 이정과 윤종신의 대조적인 목소리와 캐릭터로 그 두 남자는 구분된다. 하지만 어차피 이별한다는 건 똑같고 세월이 흐른 뒤 각각 쿨하고 찌질한 이 두 남자의 차이는 없다. 둘 다 한낱 실패한 사랑일 뿐.
MNET DIRECTOR'S CUT 2 로 만난 윤종신 이정 두 사람이 월간 윤종신으로 만났다. 이정의 목소리를 프로그램 속에서 들은 윤종신이 어쿠스틱 사운드에 이정의 목소리가 섞이기를 바래서 조심스레 제의, 이 만남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8분대의 한 곡이다. 그다지 방송횟수에는 관심 없는 듯. 따로 트랙을 나눌까도 고민했지만 8분여 동안 한 곡으로 들어야 그 느낌이 더 잘 살아나기에 어쩌면 무모할지 모를 이 시도를 감행했다고 한다.
이정이 부른 '이별1' 윤종신이 부른 '이별2' 굳이 둘로 나누자면 두 곡의 제목들은 이렇다고 한다.
Drum 신석철 Bass 최훈 Guitars 조정치 Piano & Keyboards 박용준
월간 윤종신 6월호는 그룹 MATE의 정준일과 함께 했다. 그의 녹음 후기로 이 곡의 자료를 대신한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윤종신의 노래를 완벽히 그의 노래로 만들었고 해석했고 표현했다. 윤종신과의 소통도 아주 빠르고 원활했다고 한다. 그 역시 싱어송라이터 였기에.
*'SHINCHI'는 윤종신과 조정치로 이루어진 새로운 편곡 및 프로듀싱 DUO
MATE 정준일의 '말꼬리' 녹음 후기
'말꼬리'라는 노래는 이미 마음이 떠나버린 상대를 붙잡고 관계를 돌리기 위해 애걸하고 매달리는 슬프고 처절한 감정을 담은 노래이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표현해내야 하는 드라마틱한 감성이 필요했던 그런 노래였습니다.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저는 아주 과거의 극도의 찌질하고 후진 모습을 돌이켜야만 했었고, 부르는 내내 그 기억들을 떠올려야만해서 맘이 아프기도 했던 곡이었어요.
그 누구보다 헤어짐과 아픔의 감성을 여과 없이 날 것 그대로, 하지만 너무나 따듯하고 아름답게 표현하시는 윤종신 선배님의 음악은 언제나 저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선배님과의 작업은 꿈같은 일이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영광이었습니다.
월간 윤종신 7월호 SHIN'S RHYTHM FOR 20 YEARS featuring POSTINO
월간 윤종신 7월호는 윤종신의 데뷔 후 공일오비 시절을 포함해 빠르고 신나는 곡 12곡을 메들리로 이었다. 작년 7월호 '바래바래'를 함께 만든 프로듀서 POSTINO와 올해 7월호도 함께 했다. 트랙 제목은 Shin's Rhythm for 20 years.. featuring POSTINO. 올여름 윤종신의 팬들에겐 추억과 시원함이 깃든 10분 22초간의 드라이빙 뮤직 한 트랙이 생겼다.
윤종신이 1990년 데뷔할 때 가장 처음 만났던 프로듀서 정석원과 가장 최근에 만난 가장 젊은 파트너인 랩퍼 스윙스를 만나게 했다. 윤종신을 위한 두 신구 뮤지션의 만남. 음악 역시 복고적인 디스코 편곡과 사운드에 오토튠 이펙트와 모던한 랩핑의 어울림. 왠지 예전 015B와 솔리드 이준의 만남같다.
월간 윤종신 9월호의 주인공은 작년 슈퍼스타K2 TOP11중 윤종신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목소리였지만 첫 라운드에 탈락해 그가 무척 아쉬워했다는 '김그림'이다. '김그림의 목소리에는 애조가 가득하다..그저 밝기만한 목소리들의 홍수 속에 참 반가운 슬픈 목소리다..분명 설레는 노랜데 왠지 모르게 슬프다'..녹음 뒤 윤종신의 후기. 그리고 연주에는 곧 앨범을 발표할 윤종신 조정치 하림으로 이루어진 '信治琳'이 함께했다. 9월, 새학기, 초가을 사랑에 빠진 풋풋한 여학생의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 통기타와 아코디온만으로 이루어진 심플 포크송.
Guitar 조정치 Accordion 하림
2011 월간 윤종신 10월호 '못나고 못난'
10년 전 윤종신의 이야기다. 이별 후 가장 힘들었던 망가졌던 술 취했던 그 때의 모습과 기억을 지금의 시점, 관점에서 바라보고 당시의 자신에게 얘기한다. 참 못나고 못났다고. 8월호에 이어 정석원의 곡과 윤종신의 가사다. 이 둘의 매치는 요즘 뒤늦게 다시 환영받는다. 그 둘만의 찌질함으로..
Drum 신석철 Bass 최훈 Guitar 조정치 Keyboards 정석원
Strings arranged & conducted by 박인영
2011 월간 윤종신 11월호 '늦가을' (featuring 규현)
10월호 '못나고 못난'보다 더 무르익은 가을, 겨울로 치닫는, 더욱더 갈색느낌이 완연한 윤종신의 계절발라드 '늦가을'이 월간 윤종신 11월호다. 커버 사진부터 사운드, 가사 모두 갈색이다.
그리고 싱어는 아이돌 가수 중에 가장 윤종신이 맘에 들어 하던 감성을 가진 슈퍼주니어의 규현. 슈퍼주니어 앨범 녹음시부터 규현의 목소리에 호감을 표시해오다가 11월호에 결국 같이 작업하게 되었다. 톤, 성량, 감성까지 앞으로 발라드계의 차세대를 책임질 충분한 능력을 가졌다는 윤종신의 평.
2011 월간 윤종신 11월호 '늦가을'의 갈색 감성으로 다가올 추운 겨울을 반갑게 맞아주시길...